삼성, 2차 드래프트서 '제2의 박근홍-신용운' 얻을까?

김동영 기자  |  2015.11.27 10:30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용운과 박근홍.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역대 세 번째 2차 드래프트가 27일 열린다. 각 구단별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찬스다. 통합 5연패 달성에 실패한 삼성도 마찬가지다. 제2의 신용운, 제2의 박근홍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삼성을 비롯한 10개 구단은 27일 오전 11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이번에는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 결과만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 11월 있었던 첫 2차 드래프트에서 신용운-박근홍-우병걸을 지명했다. 그리고 대박이 터졌다. 신용운과 박근홍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용운은 KIA 불펜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던 자원이다. 하지만 팔꿈치와 어깨에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은 신용운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신용운을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왔다.

삼성 첫 해인 2012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과 신용운의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었다. 2013년 신용운은 44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2.03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며 삼성의 통합 3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2014년 부상 등으로 다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2015년 역시 35경기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1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삼성으로서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용운을 얻으면서 크게 재미를 봤다.

박근홍도 곧바로 터진 것은 아니었다. 2012년과 2013년 2년간 20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 42경기에 나섰고,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왼손이 귀한 삼성 불펜에서 박근홍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2015년 데뷔 후 최다인 66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2.96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기며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에 결정적인 공헌을 해냈다. 권혁(한화)의 이적으로 믿을만한 좌완 불펜이 없는 상황에서 14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박근홍은 분명 삼성에게 귀중한 자원이다.

삼성은 내년 시즌 투수력 보강이 필요하다. 시즌중 류중일 감독은 "새 투수들이 나와야한다. 확실히 투수 키우는 것이 어렵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불펜의 경우 안지만-임창용이 사실상 팀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둘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연루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분명 삼성에게 기회다. 물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모든 선수들이 1군에서 맹활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용운-박근홍 같은 자원을 또 얻을 수 있다면 분명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삼성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또 한 번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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