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신민아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사랑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이나정, 제작 몽작소)에서는 강주은(신민아 분)이 김영호(소지섭 분)의 아이를 임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호는 주은에게 준 목도리에 숨겨놨던 반지를 끼워주며 "어쩌면 조금 아프게 할지도 모르겠고,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강주은이랑 살고싶다. 평생"이라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했다.
주은은 영호에게 받은 반지에 행복해했지만, 아직 난관이 남아있었다. 가홍의 회장이자 영호의 할머니인 이홍임(반효정 분)이 주은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이다. 긴장한 주은은 최대한 조신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말투부터 의상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이어 홍임을 만난 주은은 "평생 먹고살만큼 큰 돈을 주시거나, 무안을 주시거나 어떤 반대를 하셔도 저 영호씨에게서 못 떨어집니다. 어떤 반대를 하셔도 저 영호씨 옆에서 꼭 붙어살겁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홍임은 "강주은 양. 지금 의상 말고는 다른 건 반대할 생각이 없는데. 단 조건이 있어요. 혼수를 좀 거하게 받고 싶은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임이 말한 혼수는 아이였다. 주은은 영호에게 "오늘 영호 형님 할머니 만났다. 그런데 할머님이 혼수를 크게 바라시네요. 증손주"라며 섹시한 눈빛을 보냈다. 주은은 가운을 풀어헤치거나 입술에 장미꽃을 무는 등 영호를 유혹했지만, 영호는 주은에게 넘어가지 않았다.
이후 영호가 주은과의 잠자리를 거부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호는 자신이 앓았던 골육종암이 아이에게 유전될까봐 주은과의 잠자리를 거부했던 것이다. 이를 알게된 주은은 "상관없다. 나 영호 형님 아빠 만들어주고 싶다. 아들, 딸, 쌍둥이?"라고 애교를 부렸고, 결국 영호도 "이왕이면 축구팀 정도"라며 웃었다.
주은과 영호는 장준성(성훈 분), 김지웅(헨리 분), 민병욱(최진호 분)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으며 결혼을 암시했다.
하지만 영호는 결혼을 앞두고 해외에 근무를 나가게 됐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영호 앞에는 다시 빵빵녀가 된 주은이 등장했다. 주은은 놀라는 영호에게 "나 임신했어요. 3개월. 쌍둥이래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영호는 기뻐하면서도 "둘이 합쳐 아직 100g 밖에 안된다. 빨리 운동하러 가자"라며 주은과 어깨동무를 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임우식(정겨운 분)과 오수진(유인영 분) 커플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우식은 수진이 임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 후 수진에게 달려가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수진은 눈물을 흘리며 우식을 꽉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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