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남은 경기 다 이긴다는 각오로 뛴다"

안양=김동영 기자  |  2016.01.17 18:46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긴 양희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다시 3위로 끌어올렸다. 연장 접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KGC였다. 특히 양희종(32, 194cm)은 수비에서 힘을 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5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서울 SK를 잡았던 KGC는 이날 모비스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동시에 이 승리로 KGC는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양희종은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무려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 리바운드 4개, 공격 리바운드 5개였다. 적극성을 유감없이 선보인 셈이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왜 자신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지 여실히 증명해냈다.

경기 후 양희종은 "지난 KCC전에서 힘든 경기를 하다가 아깝게 패했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단합해 SK를 잡았고, 오늘 경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부담되는 경기였지만, 결과가 좋게 잘 나왔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동료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목과 발목, 어깨 쪽 통증이 있다. 목도 한 달 정도 쉬었지만 잘 안 낫더라. 재활과 보강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복귀 시기도 늦어졌다. 예민한 부분이다 보니, 완벽하게 하고 나오려고 했다. 아직 통증이 좀 있다. 잠을 잘못 자면 담이 걸리기도 한다. 치료를 잘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목 부상으로 인해 수비에서 힘들 것 같다는 지적에는 "경기를 뛸 때는,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듯 안 아픈 선수는 없다. 참고 뛴다. 뛰다 보면 생각이 안 난다. 무의식적으로 뛴다. 경기 후 아프거나 할 수 있지만, 경기 중에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련해서는 "우승했던 당시 느낌들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며 하기보다, 지금 자리가 한 번 지면 3위에서 5위까지 내려가고, 다시 이기면 올라오고 그러지 않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다. 이제 13경기 정도 남았다.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약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경기를 하다보면 늘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의욕이 떨어지는 날이 있다. 꼭 그런 날 힘든 경기를 한다. 활동량을 가져가야 하는데, 이 부분이 떨어지는 날은 힘들다. 단합해서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을 좀 더 다진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충분히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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