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이기려는 마음이 상대보다 약했다"

안양=김동영 기자  |  2016.01.21 21:22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에 패했다. 올 시즌 KT전 첫 패배다. 공수에서 KT에 밀린 경기라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4-83으로 패했다.

앞선 네 번의 격돌에서 모두 승리했던 KGC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슛감은 떨어져 있었고, 수비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결국 경기 내내 KT에 끌려가다 9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가 상대보다 약했다. KT가 4연패를 하다보니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했다. 우리는 4연승을 하고 있었고, 앞선 경기에서 KT가 전자랜드에 패한 것을 보고 방심한 것 같다. 고쳐야 하는데 잘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고, 제공권도 밀렸다는 지적에는 "슈팅 밸런스가 하나도 안 맞았다. 급하기만 했다. 이기려고만 하지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리한 공격이 나온다. 급하게 쏘게 된다. 자기 밸런스에서 슛을 못 쏘더라. 방심해서 무리하는 모습이 나왔다.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슛만 쏘려고 하지, 파울을 얻을 생각을 못했다. 여유를 못 가졌다. 또 파울을 얻으려고 유도했는데 파울을 안 불면 그것대로 또 문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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