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유아인의 윤동주 대신 윤동주의 강하늘 원했다"

김현록 기자  |  2016.02.01 13:33
이준익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유아인의 윤동주 대신 윤동주의 강하늘을 원했다"고 털어놨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동주'의 개봉을 앞두고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준익 감독의 전작 '사도'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유아인은 최근 '동주' 출연을 욕심냈는데 강하늘에게 넘어갔다고 아쉬움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유아인의 윤동주', '윤동주의 강하늘'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유아인이 윤동주 역을 맡는다면 얼마나 새로운 느낌으로 잘 하겠나. 하지만 유아인이 대세니까 유아인의 윤동주가 되는 것"이라며 "윤동주를 주인공으로 삼은 흑백 저예산 영화에 대세 배우를 넣는 것은 이 영화의 성분에 안 맞는다. 이상한 장삿속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타이틀롤을 맡은 강하늘에 대해서는 "2014년 부산영화제 때 캐스팅됐다. 당시 강하늘은 '순수의 시대'를 찍고 있었는데, 황정민이 내게 강하늘을 추천했다"며 "'평양성'으로 강하늘을 데뷔시킨 사람이 나다. 얼마나 맑은 사람인지 내가 잘 안다. 그래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그런데 그 사이에 '스물'이니 뭐니 잘 되면서 갑자기 얘도 떠 버렸다"고 너스레를 떨며 "안 유명할 때 캐스팅했는데 잘 되니 어쩔 수 없다. 이제 알려진 것일 뿐 연기는 그 때도 잘 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동주'는 암흑의 일제시대 아름다운 우리말 시를 남겼던 시인 윤동주(강하늘 분)와 평생의 동료이자 벗, 라이벌이었던 송몽규(박정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흑백영화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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