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흥행기상도]'검사외전' 맑음-'쿵푸팬더3' 비-'캐롤' 구름

윤상근 기자  |  2016.02.06 10:00
(왼쪽부터) '검사외전', '쿵푸팬더3', '캐롤' 포스터


그야말로 '검사외전'의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설 연휴 극장가다.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기세가 엄청나다.

2016년 1월 극장가는 이른바 한 마디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두 세 작품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 없이 한 작품이 독주를 이어가는 모양새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순 개봉했던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 '대호'를 밀어내고 1월 초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히말라야'는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막판 스퍼트를 이어갔다.

이후 1월 중순까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몫이었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성을 국내 박스오피스까지 이어가게 했다. 이후 바통은 잭 블랙 효과를 등에 업은 '쿵푸팬더3'였다. 개봉 첫날 20만 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쿵푸팬더3'의 정상 유지는 너무나도 짧았다. 바로 '검사외전'의 등장 때문.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에서 벗어나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예매율 70%가 넘었던 '검사외전'은 황정민, 강동원 라인업과 입소문이 이어지며 개봉 첫날 53만 명에 육박, 2일차 100만 돌파라는 엄청난 오프닝 스코어를 나타냈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개봉 첫 주가 5일 간 이어지는 설 연휴다. '쿵푸팬더3'는 이미 상승가도가 한 풀 꺾인 상황이고 그 아래 순위에 자리한 작품들은 일일 1만 명 끌어오기도 벅찬 수준이다. '검사외전'이 이 긴 연휴 기간을 얼마나 독식하느냐가 관건일 정도다. 결론적으로, '검사외전'은 햇빛 쨍쨍, '쿵푸팬더3'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된다.

한편 골든글로브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 '캐롤'의 선전을 주목할 필요도 있겠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 작품성에 있어서는 국내에서도 심상치 않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에 진입하며 저력을 보였다. '검사외전'의 독주 속에 '캐롤'의 존재감 역시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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