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악동' 푸이그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중"

김동영 기자  |  2016.02.07 15:13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26)가 2016년 시즌 새출발을 선언했다. 변화를 받아들였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2016년 다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전 경기 출장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타고난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OPS 0.925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14년 역시 준수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 OPS 0.863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015년은 아니었다. 좌우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79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55, 11홈런 38타점, OPS 0.758에 그쳤다.

경기 외적으로도 구설수에 시달렸다. 이미 과속으로 체포된 바 있는 푸이그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술집에서 여동생과 다툰 것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다. 팀 내에서 다른 선수들과 융화도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푸이그는 2016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쿠바에서 행사도 진행했고, 신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1대1 면담도 가졌다. 다가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62경기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세웠다는 푸이그는 "지난해 같은 부상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다리 힘을 키우고 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중이다. 팀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으며, 팀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푸이그는 "로버츠 감독과 면담할 때 부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다. 쿠바에 갔을 때, 넬슨 크루즈와 미겔 카브레라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크루즈와 카브레라도 데뷔 초 비난을 받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랐다. 나는 클럽하우스에서 라커를 돌아다니며 악수를 나누거나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비난했다"라고 말했다. 마음고생이 심했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한 셈이다.

푸이그는 다저스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좌타자에 기운 팀 라인업에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강한 우타자다.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푸이그지만, 이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중이다. 다저스로서도 푸이그가 성장한다면 좋은 일이다. 과연 푸이그가 2016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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