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조정치가 아내 정인을 찾는데 성공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설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를 찾아줘'에서는 아내 정인을 찾는 조정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으로 정인이 등장했다. 정인은 "조정치는 남편이다.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의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스튜디오에 나온 조정치는 "따지고 보면 정인이 나에 대해 더 모를 것"이라며 억울해 했다. 이에 정인은 "오빠가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못 찾으면 영원히 날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트루맨 다섯 명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아내 찾기가 시작됐다. 트루맨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정인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이며 나머지 네 명은 작가들의 명령에 따르는 아바타다.
먼저 트루맨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의 소개를 하면서 조정치를 햇갈리게 만들었다. 이들은 조금의 틈만 나면 "내가 정인이다" "당신이 뭘 아냐"고 싸우며 조정치를 더욱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는 '아내의 유혹'으로 트루맨들이 정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을 조정치에게 직접 하는 것이다. 레이디제인과 이국주는 조정치의 엉덩이를, 권혁수는 겨드랑이 냄새를 맡았다. 유지연은 입술을, 설인아를 다정하게 포옹했다. 조정치는 "정인은 장난기 넘치는 성격"이라며 설인아를 가짜로 지목했고 설인아는 조정치의 생각대로 가짜였다.
2라운드로 '아내의 증거'가 시작됐다. '아내의 증거'는 정인이 실제로 쓰는 물건을 보고 아내를 골라내는 것이다. 정인이 자주 쓰는 향수부터 추억이 담긴 셔츠까지 다양한 물건을 들고 나온 트루맨들은 추억들까지 꺼내 놓았다. 고민 끝에 조정치는 2번 유지연을 선택했고 유지연 역시 가짜였다.
3라운드는 '아내의 속마음'으로 진행됐다. 세 사람의 진지한 고민을 들은 조정치는 4번 권혁수를 가짜로 지목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종라운드 때 같이 공개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레이디제인과 이국주는 조정치와 함께 진실의 방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정치는 "만약 내가 먼저 죽는다면" "만약 내가 30억 빚이 있었다면"등의 질문을 던지며 단서 찾기에 도전했다.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조정치는 정인으로 레이디제인을 지목했다. 조정치의 생각대로 레이디제인을 조종하던 사람은 정인이었다.
정인은 "확인하고 싶어 의뢰했는데 오히려 나를 돌아보게 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가까울수록 얼마나 이 사람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고 따뜻한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게임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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