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가진 오키나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대니 돈(32)의 활약이 그것이다.
넥센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투수진이 무너지며 4-11로 패했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8일 오키나와에 입성한 넥센은 이틀 만에 실전을 치렀다. 시차 적응 등을 감안했을 때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삼성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만들어내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첫 선을 보인 자리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1회 타점 상황에 대해서는 "속구가 들어왔다. 볼카운트가 좋았고, 주자도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강하게 치려고 했다. 타구가 (파울 라인) 안으로 들어와 타점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오늘 세 타석 정도 밖에 나서지 않았고, 그것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아직 시즌 전이기 때문에 뻐근함 같은 것은 있다. 시즌 전까지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좌익수로 나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익숙하다. 외야 수비를 즐긴다. 1루도 볼 수 있다. 어디든 상관없다. 좌익수나 우익수나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어느 포지션으로 나서든 투수를 잘 돕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가 뛰던 4번에 나서는데 부담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박병호는 대단한 선수다. 최근 몇 년 간 큰 활약을 남겼다. 박병호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매 타석 최선을 다해 팀 승리를 돕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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