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논란 의식? 숨죽인 포상휴가..조용히 떠나

인천국제공항=이경호 기자  |  2016.03.02 17:43
지난해 12월 22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발표회 당시 남주혁, 박민지, 이성경, 이윤정PD, 서강준, 김고은, 박해진(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출연진 및 제작진은 그간 논란을 의식한 듯 숨 죽인 채 포상휴가를 떠났다.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배우 김고은, 서강준, 김기방, 지윤호, 박민지, 허윤섭 등과 이윤정PD 등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의 출연진 및 제작진이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기 위해 모였다.

이날 포상휴가를 떠나는 '치인트'의 주역들은 현장에 대기 중인 취재진을 의식했는지 제각각 조용히 출국 심사를 밟았다. 이윤정 PD는 출국 예정시간(오후 5시 45분)보다 약 3시간 일찍 출국 심사를 마쳤다. 이어 김고은, 이우동, 지윤호, 김기방, 박민지 등이 뒤를 따랐다.

포상휴가를 떠나는 '치인트'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의 표정은 여느 드라마 포상휴가 때와 다른 분위기였다. 방송 중 일었던 논란 탓인지 대부분 숨 죽인 채로 출국 준비를 했다.

'치인트'의 이번 포상휴가는 말이 많았다. 지난달 12일 '치인트' 측이 포상휴가가 확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해진을 비롯해 이성경, 남주혁을 비롯한 일부 배우들과 스태프는 포상휴가와 관련한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스케줄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고, '치인트' 측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전 언론에 공개돼 혼선을 빚게 됐다는 해명을 했다.

이런 논란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배우들은 여느 때와 달리 취재진과 마주치기를 꺼려 했다. 배우들은 공항에 모여있던 취재진을 피했고, 관계자의 인솔에 조용하게 출국심사대를 통과했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치인트' 한 관계자는 "포상휴가를 떠나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방송 중 논란도 있었던 탓에 조용히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인트'의 포상휴가는 3박 5일 일정이다. 오는 6일 귀국 예정이며, 일부는 일정상 따로 귀국한다.

지난 1월 4일 첫 방송한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반 사전제작 드라마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다.

방송 전 원작 속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초반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극 중반 이후 포상휴가 문제를 비롯해 주인공 박해진의 출연 분량, 비중, 편집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또 원작자 순끼 작가와의 의사소통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의 드라마가 됐다.

한편 '치인트'는 지난 1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유정과 홍설이 이별했다. 이외 백인호(서강준 분), 백인하(이성경 분) 남매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각자 삶을 찾아 사는 것으로 끝맺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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