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K 김강민 "몸 상태 최고..주장&개인 역할 다할 것"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2016.03.04 17:21
SK 김강민. /사진=스타뉴스



"주장으로서는 물론 개인으로서의 역할도 다 해야 한다."

2016시즌 SK 와이번스의 주장 김강민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와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팀의 주축 선수로서 경기력 또한 유지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김강민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4일 2016년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강민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자신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를 신경 써야 해서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강한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김강민은 "안 하던 걸 하려니 힘들었다"고 입을 열면서 "주장을 했던 선배들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야구장에서 모든 걸 쏟아 부을 때다. 앞으로는 야구 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플로리다와 오키나와까지 거쳐 팀 분위기는 많이 피곤한 상태다. 시즌 개막에 맞게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날씨만 춥지 않으면 될 것 같다. 감독님 말씀대로 야구장에서 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팀 전체를 생각한다면 주장 역할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성적을 내야 한다. 꼭 개인적으로 해야할 최소한의 몫이 있다. 그 부분만큼은 지난해보다 좋다. 잔부상이 조금 생길 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 지난해와 같은 장기간 결장이라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플로리다에서도 준비를 잘했고 오키나와에서도 경기에 많이 나갔다. 몸 상태는 작년보다 좋다. 전혀 힘들지 않았다. 박정권, 최정 등과 함께 팀의 주축 타자로 중심을 잡아주는 게 내 몫이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민은 지난해 FA 첫 시즌이었으나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9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 또한 타율 0.246, OPS 0.660으로 초라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절치부심,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SK의 반격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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