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 첫 등판서 2이닝 4K 퍼펙트.. "개막전 선발 대비"

김동영 기자  |  2016.03.10 11:37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인 제이크 아리에타.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3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개막전 선발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아리에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29이닝을 소화하며 22승 6패 236탈삼진,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던 아리에타는 올 시즌 역시 컵스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리고 첫 등판부터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아리에타와의 인터뷰 소식을 전했다. 아리에타는 "몸 상태가 아주 좋았다. 구속도 좋았고, 원하는 대로 던졌다. 공이 손에서 떠날 때, 폭발적으로 나갔다. 좋은 신호다. 지금 내가 생각한 지점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3회에도 던질 수 있었다. 피곤하지 않았다. 오히려 3회에는 첫 타자를 고의4구로 보낸 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피칭을 점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스프링캠프에 대해서는 "특별한 상황이다.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기분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향후 계획이 나와 있다. 개막전 선발에 대비하고 있다. 흥분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 한 것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스케일을 키울 필요가 있다. 여러 상황에 맞춰 훈련하고, 타자들을 더 많이 상대해 봐야 한다. 나는 아픈 곳도 없고, 문제도 없다. 준비가 됐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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