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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한파 취소'를 크게 아쉬워한 이유

발행: 2016.03.11 13:02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한화 김성근 감독.
한화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이 한파로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다.


11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두산과 한화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인해 취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위치한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의 기온은 오전 11시 기준 기온은 영상 2도. 결국 KBO는 낮은 기온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우려 등을 감안해 이날 경기를 취소했다.


더불어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kt전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KIA전 역시 한파로 취소됐다.


경기 취소 소식을 들은 김성근 감독은 "한파 취소 사실을 통보 받아 알게 됐다"면서 "추워서 경기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미 스케줄이 다 계획돼 있는 상황이다. 또 이는 팬들에 대한 한없는 결례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날 서울에서도 10여명의 손님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만약 이날도 부산에서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있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가족들끼리 와도 최소 10만원의 비용이 날아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대전은 전날에 비해 바람이 다소 잦아들었으나 체감 온도는 0도에 가까울 정도로 춥다. 이런 날씨 속에서 야구를 할 경우, 부상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 김 감독도 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그렇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날씨가 추울 경우, 그것도 다 취소해야 한다"면서 "내가 강조하는 것은 일관된 기준, 형평성이다. 경기 감독관이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한파 취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시즌 중에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한 곳에서 우천 등의 취소 결정을 내리면 다른 구장 역시 우르르 취소를 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 구장에 있는 경기 감독관이 명확한 기준을 갖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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