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6방-25점' 이정현 "꼭 다시 전주로 갈 것"

안양=김동영 기자  |  2016.03.11 21:56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반격 1승에 성공했다. 원정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홈에서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 '에이스' 이정현(29, 189cm)이 있었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KGC는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두 경기 모두 완패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홈으로 돌아온 KGC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이정현은 3점슛 6방을 포함해 25점을 올렸고,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앞선 1-2차전에서는 썩 좋지 못했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팀도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정현은 "1-2차전 무기력한 경기를 했는데, 3차전 홈에서 좋은 경기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1-2차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오늘 승리로 조금은 덜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득점이 많았다는 말에는 "1-2차전 비디오 돌려봤는데, 스스로 상대 견제를 신경 쓰면서 포기하고 주눅 드는 모습이 보였다. 3차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고,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스스로 공격적으로 임했다. 강하게 하면서 파울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경기에서는 내가 공을 못 잡게 하다 보니 스스로 말린 것 같다. 김효범은 키가 크지만, 신명호를 상대로는 포스트업이 되기 때문에, 안에서 하면서 파울을 못하도록 몸싸움을 펼쳤다. 이 부분이 잘 된 것 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전주(5차전)로 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오세근이 발목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오세근이 뛴다면 충분히 전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못 뛰더라도 우리 팀에는 김윤태처럼 준비된 선수가 많다. 전주에 가고 싶다. 팀원들끼리 뭉쳐서 꼭 전주로 다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리오 리틀의 활약에 대해서는 "전주에서 혼자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비디오 보니 안쓰럽더라. 국내 선수들이 못 받쳐줬다. 로드도 1-2차전 안 좋았다. 마리오가 혼자 다 했다. 내가 마리오의 공격을 분산시켜주면 체력적으로도 비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기 전에 마리오에게 40분 풀로 뛰어야 하니, 힘들면 나 믿고 패스하면서 경기 하자고 했다. 이런 면에서 마리오나 나나 김윤태나 다 열심히 잘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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