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내가 가진 것은 힘-수비.. 오늘 기회가 왔다"

안양=김동영 기자  |  2016.03.11 22:01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낸 김윤태.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반격 1승에 성공했다. 원정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홈에서 반격에 나섰다. 포인트가드 김윤태(26, 182cm)는 이날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KGC는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두 경기 모두 완패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홈으로 돌아온 KGC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김윤태는 39분 25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수치상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김윤태가 없었다면 이날 KGC의 승리는 없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이날 김윤태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후 김윤태는 "전주에서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홈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자고 했다. 뭉쳐서 잘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뛴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은 없었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끝나고 다음날도 운동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전태풍을 수비하며 내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덤볐다. 몸싸움은 자신 있었다. 전태풍이 부딪히는 거 좋아하더라. 준비한대로 즐기면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김기윤은 '여우같다', '약았다' 이런 플레이를 한다.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가진 것은 힘, 웨이트, 수비다. 이런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는 나 말고 공격할 선수가 많다. 오늘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장전 체력이 떨어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연장전 뛰다 보니, 다리에 쥐가 나더라. 도저히 뛸 수가 없었다. 나가서 스트레칭 하면서 풀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4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전태풍을 막은 부분에 대해서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생각보다, 왼쪽으로 올 것을 예상하고 수비했다. 파울이 불렸다면 울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전주로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준비한 만큼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겠나. 전주 가고 싶다. 우승도 하고 싶다. 올 시즌 전주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가게 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가겠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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