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로사리오, 데뷔전 첫 안타.. 위압감은 충분했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3.13 16:15
한화 로사리오.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방망이를 '휘이~' 돌리자 이글스파크 1루측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27)가 시범경기 첫 무대에서 안타를 쳐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8103명 입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KBO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 한화에 패했던 삼성은 한화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한화는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마감,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첫 선을 보였다.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가 선발로 나가는 것에 대해 "실전 감각은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이날 네 번째 타석 만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를 쳐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초반에는 실전 감각을 아직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로사리오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이글스파크에 모인 한화 팬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다.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로사리오는 2회 선두타자로서 국내 무대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외국인 투수 웹스터.

로사리오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뒤 2구째 헛스윙 하며 순식간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연달아 볼 2개를 골라냈고, 5구째 타격에 성공했으나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은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 그러나 로사리오는 웹스터를 상대로 공 3개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로사리오는 6회 또 한 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사이드암 권오준. 로사리오는 볼 1개를 골라낸 뒤 2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이어 팀이 1-8로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서 로사리오가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투수는 김동호. 한화 응원석에서는 '로~사리오'라는 응원 구호가 울려 퍼졌다.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통타, 중견수 쪽으로 뻗어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를 쳐냈다. 한국 무대 첫 안타였다. 이후 로사리오는 장민석 타석 중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지난해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거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총액 130만 달러)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413안타, 241타점, 71홈런이다.

한화 로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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