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김동욱, 오리온의 숨은 마당쇠

전주=김지현 기자  |  2016.03.21 20:52
김동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동욱이 고양 오리온의 또 다른 마당쇠로 거듭났다. 공수에 걸쳐 팀에 크게 기여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욱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4점(3점 4개) 1리바운드 5어시스트4 스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99-71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사실 오리온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이승현이 많이 거론된다. 물론 이승현의 헌신은 자타가 공인한다. 하지만 이승현과 마찬가지로 김동욱도 팀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욱은 오리온이 자랑하는 포워드 중 하나다. 특히 공수밸런스가 뛰어나다. 외곽에서 언제든 한 방을 터트려 줄 수 있는 슈팅과 매스매치를 활용하는 능력도 있다. 수비센스도 좋다. 챔피언결정전서 KCC의 '에이스' 에밋을 막는 중책을 맡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이 수비센스가 있다. 속임수에 잘 속지 않는다. 힘도 좋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이날 경기서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단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KCC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3점슛을 적중시켰다. 흐름이 좋을 때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슛이 나왔다.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넣은 3점슛은 잠시 주춤했던 오리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미스매치서도 우위를 가졌다. 김동욱은 공격시 KCC의 김민구, 김효범 등과 매치업을 이뤘다. 이들보다 신장이 컸던 김동욱은 포스트업으로 골밑으로 들어갔다. 상대로서는 김동욱이 림 근처로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동욱(오른쪽)이 안드레 에밋을 막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에밋을 막아야 되는 임무도 잘 수행했다. 에밋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거칠게 압박했다. 그 결과 에밋은 김동욱의 방해로 공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밋은 하프코트부터 직접 공을 가져와야했다. 또한 에밋이 돌파할 때 도움 수비가 있는 쪽으로 유도해 원활한 함정수비가 이뤄지도록 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동욱이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오리온의 공격과 수비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그만큼 김동욱이 오리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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