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이 아쉽다..'돌저씨', 작품성+캐릭터 탄탄

이다겸 기자  |  2016.04.01 13:35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영상 캡처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작품성에 비해 높지 않은 시청률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대진운이 안 좋다는 표현은 이럴 때 적절한 것 같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이남철, 극본 노혜영 현주연, 이하 '돌저씨')는 탄탄한 작품성에도 불구, 아쉬운 시청률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KBS 2TV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 극본 김은숙 김원석)가 너무 강력한 탓이다. '태양의 후예'는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을 주축으로 한 로맨스에 휴머니즘을 더한 작품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12회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질주 중이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신드롬에 가까운 '태양의 후예'의 열기에 '돌저씨'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돌저씨' 고정시청층은 "좋은 작품인데 시청률이 아쉽다"라며 탄탄한 스토리와 톡톡 튀는 캐릭터를 호평하고 있다.

'돌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이승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한기탁(김수로 분)과 김영수(김인권 분)는 역송을 통해 각각 한홍난(오연서 분)과 이해준(정지훈 분)으로 2달 간 현세에서 살고 있다.

역송 체험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했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인 중유역이나 천국행 열차 같은 소재들을 디테일하게 구성해 보는 재미를 줬다. 또 역송 후 정체의 비밀 유지, 복수 금지 등의 규칙을 어길 시 애초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돼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역시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톡톡 튀는 캐릭터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오연서는 핵주먹을 가진 남성 조폭에서 절세미녀로 돌아온 한홍난 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난 남자야'를 외치면서도 은근슬쩍 드러나는 그의 여성성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만년 과장 김영수에서 엘리트 점장으로 환생한 이해준을 연기하고 있는 정지훈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가족을 위해 평생 일만 하다가 과로사로 사망한 그는 돌아온 현세에서 아내와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중 뭐 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지만, 높지 않은 시청률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돌저씨'의 진가를 알아봐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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