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해어화'-'시간이탈자'-'헌츠맨2'

김현록 기자  |  2016.04.10 10:02


어느덧 극장가는 4월의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3월부터 시작된 관객 춘궁기는 끝이 날 줄을 모른다. 기대하던 '배트맨 대 슈퍼맨'마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가게 된 가운데 쟁쟁한 배우들이 격돌하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드디어 개봉을 앞뒀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만난 '해어화',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 함께한 '시간이탈자'는 이달 말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개봉하기 전 극장가를 책임져야 할 대표주자다. 잔혹한 4월은 슬슬 마무리될 것인가.

사진='해어화' 스틸컷


◆'해어화'(감독 박흥식) 러닝타임 120분. 15세 관람가.

1943년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최고의 예인 소율(한효주)과 대중가수를 꿈꾸게 된 연희(천우희)는 둘도 없는 친구다. 그러나 소율이 사랑하는 작곡가 윤우의 노래를 연희가 부르게 되며 세 남녀의 엇갈린 마음은 생각지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다. 아름답게 재현된 비극의 시대, 눈과 귀를 붙드는 의상과 노래. 하지만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엇갈린 사랑과 우정의 중심에 선 한효주와 천우희의 강렬한 대비다. 두 사람이 왜 어느덧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강추☞한효주 대 천우희, 대세 여배우의 힘
비추☞그 분은 여자 마음을 모른다

사진='시간이탈자' 스틸컷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러닝타임 107분. 15세 관람가.

죽음의 고비를 넘긴 뒤 꿈을 통해 서로의 삶을 보게 된 두 남자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 하지만 두 사람은 1983년과 2015년, 약 3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둔 상태. 지환의 약혼녀(임수정 분)이 죽을 운명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의 시간을 뛰어넘는 추적이 펼쳐진다. 최즌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시그널'이 자연히 연상되는 설정이다. 2년 전 찍은 영화가 과연 드라마를 넘어서는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는 기대이자 부담이다.

강추☞'시그널'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면
비추☞'시그널'을 넘었다기엔 좀…

사진='헌츠맨:윈터스 워' 스틸컷


◆'헌츠맨:윈터스 워'(감독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러닝타임 113분. 12세 관람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아이스 퀸(에밀리 블런트)은 죽은 언니 이블 퀸(샤를리즈 테론)의 거울을 차지하기 위해 최강의 군대 헌츠맨을 불러모으고, 뛰어난 헌츠멘 에릭(크리스 헴스워스)는 아이스 퀸에 앞서 거울을 찾아 세상을 구하려 한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에릭의 연인 사라(제시카 차스테인)는 거울을 아이스퀸에게 바치고, 아이스퀸은 절대악 이블퀸을 부활시키는데. 제목은 제아무리 '헌츠맨'이라지만 사를리즈 테론에, 에밀리 블런트, 제시카 차스테인까지 위풍당당 여배우에게 쏠리는 시선은 어쩔 수 없다.

강추☞할리우드 '센케' 언니들 대격돌
비추☞1편 혹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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