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세웅 "우리 팀 2연승이 더 기쁘다"

부산=국재환 기자  |  2016.04.10 18:03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영건' 우완투수 박세웅(21)이 본인의 시즌 두 번째 승리보다 팀의 연승에 더 뿌듯하다는 의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5-1 승리를 이끎과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잘 풀리지 않는 듯 했다. 박세웅은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겪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 투구 수가 40개가 넘어갔던 만큼 5회를 넘기기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박세웅은 실점을 최소화했고, 맞춰 잡는 피칭을 통해 선발로써 5이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투구 수는 117개로, kt wiz 소속이었던 지난해 4월 7일 문학 SK전(106구, 5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이후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우선 내 승리보다 팀 2연승이 더 기쁘다. 선발로써 많은 이닝을 책임 못 진 것이 아쉽다. 경기 초반에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 이후 3~5회에는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고, 조금 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세웅은 "경기 초반 풀리지 않을 때 뒤에서 수비하던 형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는데, 그 덕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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