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도전'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서막'

김우종 기자  |  2016.04.16 06:22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호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과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은 이란(FIFA랭킹 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호주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을 시작으로 2016년에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른다. 9월 6일 시리아 원정을 떠난 뒤 10월 6일에는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10월 11일 이란으로 원정을 떠나 '숙적' 이란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1월 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홈으로 맞이해 상대한다.

동아시아에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있다면 중동에는 또 다른 한국의 라이벌 이란이 존재한다. 한국은 이란과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관계다. 첫 번째 고비는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인 이란과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늘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예선 혹은 결선에서 이란과 맞붙었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란에 패했다. 지난 2012년 10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이듬해 6월 울산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2014년 11월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는 역시 0-1로 패한 바 있다. 3경기 모두 0-1 패배였다.

최종 예선에서는 각조 2위 팀까지 최종예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사실상 이란과 조 1위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국이 이란을 꺾을 경우,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조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이란과 더불어 경계해야 할 대상은 '서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이웃나라' 중국이다. 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도 A조의 복병이다. 물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이나 중국, 시리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원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우선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따라서 안방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이후 시리아 원정서 고비를 넘길 시, 다시 카타르와의 홈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이란으로 원정을 떠난 뒤 우즈베키스탄을 다시 홈으로 불러들이는 일정이다.

이번 최종 예선 일정은 내년 9월 5일에 끝난다. 내년에는 3월 23일 중국으로 원정을 떠난 뒤 다시 한국으로 복귀, 홈에서 시리아를 상대한다. 이후 마지막 3연전이 최대 고비다. 카타르(원정)-이란(홈)-우즈벡(원정)을 차례로 상대하는데, 시즌 초반 승점 차를 벌여놓지 않을 경우, 자칫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의 강호인 12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 만큼 추첨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란과 네 번째로 또 만나게 됐다. 이란 원정을 떠나면 홈 관중들의 응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란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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