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타 빈공' 한화,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잠실=김우종 기자  |  2016.04.23 20:12


2회말 스리런포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초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계속된 2-3 한 점 차 상황. 하지만 끝내 한화의 추격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지난해 9월 20일 대전 경기 이후 두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15번째 패배(3승)를 당한 한화는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어느덧 10.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전날(22일) 한화를 꺾었던 두산은 2연승을 질주, 13승1무4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 이태양은 2회 김재환에게 1사 1,2루 위기서 김재환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2회 김경언이 좌측 폴대를 때리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한화 타자들은 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두산 선발 보우덴에게 꽁꽁 묶인 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5회에는 삼자 범퇴로 물러난 뒤 6회에는 2사 후 김경언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최진행이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 두산은 보우덴 대신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재훈은 강력했다. 차일목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하주석의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댄 기습 번트를 정재훈이 직접 잡은 뒤 글러브로 토스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타순은 좋았으나 정재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용규를 1루 땅볼, 신성현과 김태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는 8회말 정우람까지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자 두산은 9회초 '클로저'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압도적이었다. 이현승은 로사리오와 김경언을 모두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송광민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 김성근 감독은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서 7번 최진행 대신 송광민을 대타로 낸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대타 작전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규와 신성현, 김태균이 모두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산발 6안타에 그쳤을 뿐이었다. 또 최진행과 정근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한 개 이상의 삼진(하주석 2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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