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불펜 쇼케이스' 한화, '헛심' 쏟아부은 총력전

잠실=김우종 기자  |  2016.04.23 20:12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송창식.



한화 이글스가 막강 불펜진을 모두 쏟아 붓고도 또 패했다. 한 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정우람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타선이 끝내 침묵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지난해 9월 20일 대전 경기 이후 두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15번째 패배(3승)를 당한 한화는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어느덧 10.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전날(22일) 한화를 꺾었던 두산은 2연승을 질주, 13승1무4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은 이태양이었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2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우측 주관절내측측부인대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 간 재활에 몰두한 뒤 마침내 1군 마운드 위에 섰다. 지난 2014년 10월 13일 삼성전 이후 558일 만에 밟은 1군 마운드였다.

1회를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넘긴 이태양은 2회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았다. 1사 1,2루 위기서 전날(22일) 만루포를 친 김재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점수는 0-3이 됐다. 3회를 또 잘 넘긴 이태양은 결국 4회 선두타자 박건우까지만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54개밖에 되지 않은 상황. 부상 후 처음 치른 1군 실전 무대임을 감안한 교체로 보였다.

이후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 투수들이 모두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태양에 이어 송창현이 마운드에 오른 뒤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송창식이 구원 등판했다. 송창식은 5회 1사(투구수 32개)까지 1이닝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권혁에게 공을 넘겨줬다.

이날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KBO리그 역대 17번째)이라는 기록을 세운 권혁이었다. 권혁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25개. 다음 5번째 투수는 윤규진이었다. 윤규진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정우람이 8회 마운드에 올라와 김재환 타석 때 조수행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사실상 한 점 차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쏟아 부은 불펜 승리조의 총 투입. 총력전이었다. 그러나 끝내 타선이 침묵하며 '헛심'을 쓴 꼴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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