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힘겨웠던 삼성 타선.. 2루 진루조차 없었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6.04.26 21:23
팀이 친 2안타 가운데 하나를 때린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3연전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타선이 철저할 정도로 침묵한 것이 문제가 됐다. 삼성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가 되고 말았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웹스터는 호투했다.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다. 하지만 딱 하나가 없었다. 타선의 지원이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상대 우규민이 너무 잘 던졌다. 우규민은 이날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기록했다. 무려 완봉승이었다. 지난 2013년 4월 14일 한화전 이후 1108일 만에 따낸 완봉승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런 우규민의 호투에 삼성 타선은 이렇다 할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1회말, 3회말, 4회말, 5회말, 7회말, 9회말이 삼자범퇴였다. 여기에 단 한 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야 뭔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여건조차 형성하지 못한 셈이다.

6회말과 8회말이 아쉬웠다. 6회말은 조동찬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날 경기 팀 첫 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김재현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배영섭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결국 세 타자로 이닝이 끝났다.

8회말에는 이승엽이 좌전안타를 때리고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백상원과 이지영이 나란히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선행주자가 두 번 아웃됐다. 이어 조동찬까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기본적으로 삼성 타선에는 구멍이 많다. 박한이가 빠져 있고, 김상수가 부상을 입었다. 이날은 발디리스가 빠졌고, 구자욱도 뒤꿈치가 좋지 못해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진 셈이다.

결국 이런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규민의 호투를 맞닥뜨렸고, 이는 완봉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삼성 타선에게 너무나 힘겨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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