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KLPGA 드림투어 3차전서 생애 첫 우승!

김지현 기자  |  2016.04.26 17:00
김도연. /사진=KLPGA 제공



김도연3(21)이 드림투어 3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도연3은 26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6,270야드)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LEXUS 3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4백만 원)'서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6-74)로 2타차로 김소진(25)을 따돌리고 우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골라잡으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김도연3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김도연3는 최종라운드 전반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에서 보기를, 1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도연3는 "첫 우승이라 아직 긴장이 덜 풀려 얼떨떨하다. 아버지가 칭찬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수고했다고 말씀하셔서 울컥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년 7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도연3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3년간 손목 부상으로 인해 골프에 매진할 수 없었다. 김도연3는 "부모님께서 힘들어할 때마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도연3는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동계훈련 기간의 피나는 연습을 꼽았다. "주변 친구들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 시간을 보냈다. 원래 연습량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린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도연3는 "다음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서 시드 순위전 없이 정규투어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소진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69-73)로 단독 2위에, 1차전 우승자인 한정은(23)과 황지애(23) 등 4명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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