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일 만의 홈런포' 김태균, 봉인된 '거포 본능' 꿈틀대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4.26 22:07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스 경기에서 2회말 한화 김태균이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스1



역시 김태균이 살아나야 한화가 산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 늪에서 탈출, 4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9위 KIA와의 승차도 5.5경기에서 4.5경기로 줄였다. 반면 KIA는 8승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2회말 큰 것 한 방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바로 김태균이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속구(142km)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때려낸 것이다(비거리 120m). 김태균의 올 시즌 1호 홈런. 아울러 지난해 8월 23일 KIA전 이후 247일 만에 김태균의 터진 홈런포였다.

김태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기억 탓인지, 양현종은 쉽게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김태균이 이어간 찬스. 결국 한화는 후속 최진행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김태균은 5회에는 2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 김태균은 7회 타격 후 엄지 안쪽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결사' 김태균의 시즌 첫 홈런포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내내 김태균은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한화는 팀 홈런 11개로 이 부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균 역시 팀의 장타력 부족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급기야 실책까지 나왔다. 타율은 3경기 사이 0.390에서 0.324로 하락했다.

결국 절치부심, 김태균이 해냈다. '거포' 김태균의 홈런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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