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매미 울기만 바라고 있다"

[KBO리그 뒷담화]

김우종 기자  |  2016.05.02 13:00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한 그라운드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삼성 류중일 감독.



◆ 삼성 류중일 감독 "매미야 울어라~"

2010년대 KBO리그의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삼성은 2일 현재, 11승13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인 8위로 처져 있습니다. 리그 선두 두산과의 승차도 어느덧 7경기 차로 벌어졌습니다.

삼성은 부상자로 고민이 많습니다. 류 감독은 4월을 돌이켜보며 "차우찬과 박한이, 김상수, 벨레스터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일단, 버티긴 했는데 또 어느 정도 버텨야 한다"고 했습니다.

삼성은 한화와의 주말 1차전에서는 5-10으로 역전패했으나, 2차전에서는 6-3으로 승리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류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이제 한 100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의 고뇌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이 툭 던진 한 마디는 "매미만 울길 바라고 있다"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삼성.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좀 더 힘을 낼 수 있겠지요?

◆ 한화 김성근 감독 "5회까지만 야구할까"

부상자들로 인한 선발진의 붕괴. 개막 후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가 지난주 4승 1패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위권에 있던 KIA와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 게 한화에게는 반등의 계기였던 셈이지요.

지난달 28일 KIA전을 앞두고 한화 김성근 감독은 "지금 우리나라 야구에서는 완투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자신의 팀을 떠올린 뒤 "우리 팀에서 완투하는 건 기적이다"고 하더군요. 선발진을 길게 끌고 가지 못하는 가운데, 김 감독의 고심은 점점 깊어진 듯했습니다.

이어 김 감독이 웃으며 농담으로 건넨 한 마디. "룰을 바꿔?~ 5회까지 하는 걸로. 허허".

한화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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