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감독 "레스터 시티 선수들 우승 자격 있다"

김동영 기자  |  2016.05.03 10:37
레스터 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AFPBBNews=뉴스1



레스터 시티가 기적을 썼다.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누구도 주시하지 않았던 팀이지만, 당당히 우승팀이 됐다.

레스터 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앉아서 우승을 확정했다. 토트넘이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70점이 됐다. 레스터 시티는 77점. 이에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만약 토트넘이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하늘은 일찌감치 레스터 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1884년 창단 이후 무려 13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차지하게 됐다.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시즌 초반 현지 도박업체들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로 잡은 바 있다. 5000분의 1이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당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됐다.

팀의 수장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이 라니에리 감독의 생애 첫 1부리그 우승이다.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하위팀 레스터 시티를 맡아 일약 우승까지 이끌었다.

우승 확정 후 라니에리 감독은 "정말 자랑스럽다. 행복하다. 선수들과 구단주, 모든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모든 팬들과도 마찬가지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레스터 시티에 처음 왔을 때는 기대할 수 없었던 일이다. 나는 실용적인 사람이다. 그저 이기고 싶었고, 매주 내 선수들의 발전하도록 돕고 싶었다. 어디까지 갈 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환상적이다. 그들의 집중력과 투지, 정신력이 우승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매 경기마다 그들은 싸웠다. 나는 내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우리 선수들은 우승의 자격이 있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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