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단지' 이재준 "연기 겉돈다는 얘기에 마음고생"(인터뷰①)

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강마루 역 배우 이재준 인터뷰

이정호 기자  |  2016.05.04 11:00
/사진=김창현 기자


매주 평일 저녁, 훤칠한 키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외모를 가진 것에 모자라 사랑 앞에서는 하얀 백지처럼 순수한 일편단심으로 일관해 여심을 사로잡은 남자가 있다.

배우 이재준(26)은 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극본 강성진 정의연, 연출 김명욱. 총 129회)에서 강마루 역으로 분해 오봄 역의 송지은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마루는 꽃미남 유학생이었지만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무일푼이 된 인물로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산 인물이다. 7개월이란 시간 동안 강마루로 살아온 이재준은 아직 강마루를 보낼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였다.

"지난주 화요일(4월 26일)에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언론사를 돌면서 인터뷰를 계속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계속 '우리집 꿀단지' 이야기, 그리고 강마루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아요. 그리고 '우리집 꿀단지' 초반 부를 다시 모니터하면서 강마루를 다시 보고 있어요. 이제 일정이 모두 끝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쉬운 감정이 훅 올 것 같아요."

'우리집 꿀단지'는 이재준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에다가 첫 장편 드라마기 때문이다. 그는 "7개월 동안 연기에만 집중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에게 '우리집 꿀단지'가 가진 의미는 특별해요. 7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연기에만 집중하고 고민하면서 제가 가진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어요. 또한 일일극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가는 작품에서의 연기도 미세하게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작품 속에서 강마루가 점점 성장하는 것처럼 저도 성장했어요.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배우에게 일일드라마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장편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재준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호의적이지 않았다.

"마음고생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겉돈다는 시청자 의견들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129부작인데 그런 이야기에 제가 초반부터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극 초반에 현장에 계신 스태프 중 한 분이 저보고 '혼자 영화연기를 하고 있다'고 조언해 주신 적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 들을 들으며 좌절하기보다는 앞으로 좋은 반응을 들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아무래도 긴 호흡을 가지고 가는 작품이 처음인지라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일일극은 대사도 많고 분량도 많아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극 중에서 강마루가 성장하는 것처럼 이재준 역시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했다. 이재준은 "평상시에도 밝고 긍정적은 생각만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 제가 생각해도 초반에는 30% 정도에 불과했으나, 마지막에는 80%까지 싱크로율이 올라간 것 같다"며 웃었다.

'우리집 꿀단지'는 평균시청률이 2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재준은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알아봐 주시는데 색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친구들도 제가 나온다고 드라마를 챙겨보면서 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요. 워낙 주변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특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끔 밖에 나가면 어르신들이 알아봐 주세요. 식당에서도 서비스를 주시고 잘 보고 있다며 엉덩이를 토닥거리기도 하시면서요. 아무래도 강마루라는 캐릭터가 너무 순하고 착해서 어르신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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