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 박병호, MIN 홈피 메인 장식.. "팀 내 홈런 1위"

김동영 기자  |  2016.05.04 13:25
박병호를 메인으로 올린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캡쳐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시즌 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비록 팀이 패했지만, 박병호는 대포를 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에 미네소타 홈페이지는 박병호의 얼굴을 메인으로 올렸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7호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타율 0.250, 6홈런 11타점, OPS 0.904를 기록중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권 적시타'도 날렸다.

그리고 이날 홈런을 터뜨리며 또 한 번 위력을 입증했다. 비록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박병호만큼은 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다만, 또 솔로 홈런인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호는 이날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는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 여기서 박병호는 7구째 91마일짜리 포심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미네소타가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박병호가 4점째를 뽑아냈지만,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미네소타는 홈페이지에 박병호의 사진을 메인으로 걸었다. 더불어 "박병호가 팀 내 최다인 7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 번째 밀어친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105마일(169km)이었고, 거리는 397피트(121m)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런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미겔 사노가 안타 이후 2루에서 아웃되면서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솔로포의 아쉬움을 설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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