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김혜자 "노희경 작가와 첫 작품, 낯설다"

이경호 기자  |  2016.05.04 14:57
배우 윤여정과 김혜자/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혜자는 노희경 작가와 처음으로 작품을 한 소감을 털어놨다.

김혜자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랠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와는 처음이라 낯설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당신(노희경 작가) 작품 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다. 그러고 말을 안 했다"며 "이 분의 개성이 굉장히 강했다. 간단히 얘기 하면, (대본에) 담담하게 표현하라는 게 많다. 그런데 속에서는 소용돌이 치는 게 많다. 그래서 제가 맡은 역할과 친해지기 위해 대본을 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희경 작가는 김혜자의 발언과 관련 "섭외 과정에서 선생님(김혜자)에게 물어봤다. '하자고 할 때 안 하고 왜 이제 하냐'고 하시더라"며 "변명하자면 드라마 판도가 바뀌었다. 어른들 이야기 하지 않는 시대에 저도 편승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자를) 누구 엄마로 모실 수 없었고, (섭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고, 출연을 말했다. 선생님이 다행히 받아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고현정, 신구, 김영옥,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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