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식 감독 "'엽기녀2', 3편 암시? 가능성 열어뒀다"

윤상근 기자  |  2016.05.04 16:34
조근식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조근식 감독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또 다른 후속편 등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근식 감독은 4일 오후 4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엽기적인 그녀2' 안에 후속편에 대한 암시를 넣은 부분이 있다"며 "나는 이 작품의 연출을 맡으며 이 작품의 앞뒤 이야기에 대한 연결 고리를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근식 감독은 "아마 '엽기적인 그녀'의 새로운 편이 등장하게 된다면 1편의 그녀가 왜 속세를 떠났는지에 대한 번외 이야기나 1, 2편의 그녀가 3편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 등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속 편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부활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그 물꼬를 트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488만 관객을 모으며 사랑받은 차태현, 전지현 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 차태현은 전작에 이어 '엽기적인 그녀2'에서도 견우 역을 맡아 f(x) 멤버 빅토리아와 주연 호흡을 맞췄다.

'엽기적인 그녀2'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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