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대니 돈 "특별한 날.. 주자들에 보답하고 싶었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16.05.06 21:59
만루포를 터뜨린 대니 돈.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3연전 첫 판을 따냈다. 이날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은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넥센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만루포 두 방을 포함해 3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힘에다 선발 피어밴드의 호투 등을 더해 15-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월 들어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5월 네 번째 경기인 전날 삼성에 패하며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이날 다시 승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이날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타선은 이날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득점에 성공했다. 선발전원안타는 시즌 12호-통산 713호이며 팀 3호다. 선발전원안타-선발전원득점 동시 달성은 통산 68호이며 시즌 3호다. 팀으로는 1호가 됐다.

특히 이날 대니 돈은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만들어냈다. 7-2로 앞선 3회말 단숨에 11-2로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자신의 KBO 리그 데뷔 첫 만루포다. 이후 4점을 더한 넥센은 15-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대니 돈은 "한국무대 데뷔 첫 만루 홈런이라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앞선 주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는데, 만루홈런이 되어 너무 기쁘다. 어제 휴식 차원으로 벤치에서 지켜봤던 것이 아무래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타격감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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