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계속
'옥중화'에서 진세연(옥녀 역)의 아역을 맡은 정다빈은 당당하지만 밉지 않은, 볼 수록 도와주고 싶은 매력을 가졌다. 거듭 다가오는 역경도 꿋꿋이 이겨내는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03년 한 아이스크림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정다빈은 그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스타들의 아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다빈은 2008년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이마리 역)의 아역을 맡은 후 '미스 리플리'(2011년)에서 이다해의 아역, '유리 가면'(2012년~2013년)에서 서우의 아역, '총리와 나'(2013년)에서 채정안의 아역,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황정음의 아역으로 등장해 각기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가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캐릭터로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의 아역'으로 기억되는 일이 더 많았다. 배우로 이런 부분이 아쉬울 법도 한데 정다빈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아역으로 시작했으니까, 지금 나이에 아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아역이라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캐릭터는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삶에 연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정다빈은 '연기 롤모델'로 김해숙을 손꼽기도 했다. 그녀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2010년)에서 김해숙 선생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때 제가 본 선생님은 어떤 연기를 해도 잘 어울렸다. 정말 닮고 싶다"며 "저 또한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 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있는 정다빈은 "지금은 연기가 저한테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며 "어릴 때 촬영장에 가면 졸립고 피곤했다. (연기를)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촬영) 안 하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재미를 느끼고, 지금까지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배우로 활동을 해야 된다는 정다빈이다. 그녀는 20대가 되면 지금까지와 다른 색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악역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성인이 되면 '왔다! 장보리'의 악녀 연민정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물론, 제가 노력을 많이 해서 내공을 쌓은 후 해야 된다. 악역은 어려울 것 같지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옥중화'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정다빈은 "'옥중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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