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나영석PD, '꽃누나' 이전 '꽃할매' 하자고 했었다"(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16.05.09 13:13
배우 윤여정 /사진제공=콘텐츠난다긴다


배우 윤여정(69)이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과거 자신에게 '꽃보다 할매'로 출연 제안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

윤여정은 9일 낮12시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나영석 PD가 과거 '꽃보다 할배'로 많은 인기를 끌었을 당시 '꽃보다 할배' 후속으로 '꽃보다 할매'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실제로 나영석 PD는 내게 출연을 원했었고 '꽃보다 할배'가 인기를 끌었을 때 주위에서 내게 이 프로그램의 후속 편에 출연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나영석 PD에게도 '꽃보다 할매'가 새롭지 않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분명 여러 면에서 다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후 이 말을 들은 나영석 PD가 내게 '정말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아무 생각 없이 '꽃보다 할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좋은 조언을 해주신 것 같다) 내가 내 프로그램을 복제한다는 것에 있어서 많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며 "이 이야기를 듣고 남다른 연출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지난 2014년 1월 종영한 '꽃보다 누나'에서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와 함께 출연했다.

윤여정은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에서 계춘 역을 맡아 김고은과 주연 호흡을 맞췄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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