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35년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 '무사사구 완봉 외인' 등극

광주=김우종 기자  |  2016.05.14 19:53


KIA 헥터가 35년 타이거즈 역사상 처음으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낸 외국인 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KIA 시즌 2호 매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전날(13일) 한화를 꺾었던 KIA는 16승 1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최근 4연승 행진. 반면 한화는 10승 고지를 또 다시 밟지 못한 채 9승 24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3연패 늪.

이날 KIA 선발 헥터는 9이닝 동안 112구의 역투를 펼친 끝에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무4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

이는 올 시즌 레일리(롯데,4/14 무사사구), 우규민(LG,4/26)에 이어 KBO리그서 3번째 나온 완봉승이다. 아울러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2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24번째.

KIA 관계자에 따르면 해태 시절까지 포함해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낸 외국인 선수는 헥터가 처음이다. 최근 완봉승을 거둔 KIA 외국인 투수는 소사로, 지난 2012년 10월 5일 광주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하지만 무사사구 완봉승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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