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박성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서 연장 끝 우승!

김지현 기자  |  2016.05.22 19:31
박성현.



박성현(22,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서 매치퀸에 등극했다.

박성현은 22일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김지현(25, 한화)을 꺾고 매치퀸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박성현은 경기 초반 1, 2번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김지현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박성현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박성현은 흔들렸다. 결국 박성현은 11번홀과 12번홀을 연달아 내주면서 1홀차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16번홀도 빼앗기면서 2홀차로 뒤졌다.

하지만 박성현의 뒷심이 빛났다. 17번홀과 18번홀을 내리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 박성현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첫 우승 이후로 제일 짜릿했던 대회다"면서 "결승전에서 두 홀을 남기고 포기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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