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이재우 "문채원·송재림과 연기, 마냥 신기했죠"(인터뷰①)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재우 역 이재우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6.05.24 11:40
배우 이재우/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재우(25)의 데뷔작은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다. 이재우는 극중 인터넷 언론사 팬다 직원 재우 역을 맡았다. 그간 연극 무대에 오르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자신을 처음으로 알렸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데뷔작이었다.

당연히 이재우에게 이 작품이 주는 의미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우는 조금 더 잘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종영한 지 얼마 안 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있어요. 축하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잘 끝났다고 찾아뵙는 분들도 있고요. 아직 적응이 안 돼서 아침에 일어나면 촬영이 있을 것 같아요. 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죠."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재우에게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할 좋은 기회였다. 이재우는 극중 김스완(문채원 분)과 서우진(송재림 분)이 몸담은 팬다에 다녔던 만큼 문채원, 송재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촬영 첫날은 문채원, 송재림 선배님과 같은 공간에서 연기하고 있다는 게 마냥 신기했어요. 두 분이 촬영하면서 실수한 것도 알려주시고 '이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시면서 도와주셨어요. 두 분이 촬영 분위기를 밝게 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죠. 편집은 됐는데 폭력배들이 저희 사무실을 습격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액션도 있어 합이 중요한데 송재림 선배님이 '내가 이쪽에서 맞고 너희를 보내겠다'라고 딱 공간을 나눠서 정리해주셨어요. 처음에 대본을 보고 나서는 어떻게 찍나 했는데 정리를 잘 해주셨죠."

여느 드라마 촬영장이 그랬듯 '굿바이 미스터 블랙' 촬영도 숨 가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재우는 바쁜 와중에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촬영하지 않은 날보다 촬영하는 날이 더 즐거웠다는 이재우의 얼굴에서 신인 배우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찍으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이게 첫 데뷔작이라 마냥 재밌고 즐거웠죠. 예전에는 새벽까지 연기 연습을 하면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힘들다는 생각을 할 법도 했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촬영 없는 날은 뭔가 공허하고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어 대본을 보게 되더라고요. 촬영 있는 날에는 계속 입이 귀에 걸려있었죠."

이재우가 촬영장에서 즐거웠던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팬다 직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위하준과 박정윤 때문. 세 사람은 신인이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모두 1991년생 동갑내기였다. 이재우는 위하준, 박정윤과 촬영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위하준, 박정윤과) 셋 다 91년생이고 신인이라 만난 지 15분 만에 친해졌어요. 촬영 대기할 때도 셋이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서로 의지도 하고 의논도 많이 했죠. 서로 감독님에게 말씀드리기 전에 '내가 이거 이거 준비했는데 이 중에 뭐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이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해주기도 하고요. 촬영 들어갔다가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감독님에게 여쭤보기 전에 서로 의논도 많이 했어요."

어머니의 따끔한 지적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재우는 어머니가 첫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얼굴이 길다고 말했다면서 웃었다.

"어머니도 작품 모니터를 해주셨어요. 어머니께서 주변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얼굴이 길게 나온다고 하셨죠.(웃음) 제가 5회에 처음 나왔는데 '너 얼굴 이상하게 생기고 (연기가) 이상해'라고 하셔서 울컥했어요. 어머니가 드라마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너 오늘 어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언제부턴가 어머니 눈이 시청자의 눈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머니께서는 마지막까지 얼굴이 길다고 하셨죠."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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