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첫 고척돔 방문기 & 팀 순위를 묻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16.05.25 06:05
한화 김성근 감독.



24일 넥센전을 앞둔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첫 고척돔 방문 소감을 묻자 김 감독은 특유의 농담을 하며 여유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화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30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리그 선두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kt를 꺾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과 한화의 승차는 18.5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한화는 42경기를 치른 현재, 11승1무30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와 5위 넥센과의 승차는 10.5경기 차. 9위 kt와의 승차도 7경기에 달한다.

물론 아직 시즌은 100경기가 넘게 남아 있다. 하지만 한화는 이제 5강권, 아니 당장 '탈꼴찌'를 노려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이 취재진에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 바로 이날 상대 팀인 넥센의 순위였다. 취재진 사이에서 '5위다'라는 답이 나오자 김 감독은 흠칫 놀란 표정을 지은 채 "거기까지 순위가 내려갔냐"고 되물었다. 김 감독의 관념 속 넥센은 2위였던 것이다.

김 감독은 두산이 1위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2위는 어느 팀인가"라고 물었고 'NC가 2위'라는 답이 전해졌다. 김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김 감독은 타 팀의 경기를 잘 챙겨보지 못하고 있다. 팀 전력을 추스르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사실상 상위권 순위 판도는 김 감독의 관심 밖에 있는 듯 보였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올 시즌 처음으로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 역시 고척돔을 처음 방문했다. 김 감독은 처음으로 고척돔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입구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길 쪽에 입구가 있다. 광장처럼 넓은 곳에 입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더그아웃만 잘 찾아오면 된다"라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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