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지역 언론 "오승환, ML 정상급 계투 중 한 명"

국재환 기자  |  2016.05.25 09:07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첫 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끝판대장'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역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끝판대장(The Final Boss)'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착실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그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13구를 던지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는데, 스트라이크는 9개를 기록할 만큼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다. 또 평균자책점도 1.19에서 1.14로 낮춘 그는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0.74(실제 0.72)까지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은 빅 리그 정상급 중간 계투 요원 중 한 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언론이 밝힌 대로, 오승환은 빅 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23⅔이닝)에 등판한 오승환은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1.1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무려 32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4사구(7볼넷-1사구)를 단 8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순위에서도 오승환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승환은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들 중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로열스, 평균자책점 0.78), 라이언 부처(샌디에고 파드리스, 평균자책점 0.8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들 가운데, 에레라, 뉴욕 메츠의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이크 몽고메리, 마이애미 말린스의 데이빗 펠프스, 신시내티의 블레이크 우즈 등과 단 하나의 홈런도 맞지 않은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이다.

무엇보다 안정감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⅔이닝 1실점)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13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부터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5경기 연속 경기 당 2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현재 오승환은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는 상황이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조심스럽게 그를 필승조, 혹은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할 임시 마무리 후보로까지 거론하고 있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오승환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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