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필, 오늘 돌아오겠다더라.. 마음이 고마워"

대구=김동영 기자  |  2016.05.25 17:57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이 25일 두 번째 딸을 얻었다. 김기태 감독은 필에게 하루 휴가를 주면서 가족과 함께하도록 배려했다.

김기태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은 오늘 아침에 광주로 갔다. 오늘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면 오겠다고 하더라. 그 마음만으로도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필의 부인 칩(32)씨는 25일 오후 3시 17분 광주 한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22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2014년 첫 딸 킨리(Kinley)를 얻은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딸을 얻었다. 필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랠린(Raelyn)으로 지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필에게 하루 휴가를 줬다. 가족과 함께 보내고 돌아오라는 배려다. 그런데 필이 딸을 본 이후 바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이 마음만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필을 대타로 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필이 지난 일요일(22일) 무릎이 좋지 못했다. 월요일(23일) 하루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어제(24일) 비가 와서 그런지 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선발에서 뺐다. 이후 대타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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