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 "동성애?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

이정호 기자  |  2016.05.25 17:26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아가씨'에서 동성애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김태리는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동성애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아가씨'에서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일본인 아가씨(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하녀로 들어갔으나 오히려 사랑에 빠지는 숙희 역할을 맡았다.

이날 김태리는 "인터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접근했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시나리오 볼 때부터 동성애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이어 "제가 느낀 것처럼 관객분들도 두 여자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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