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국수의신' 천정명·이상엽, 괴물 조재현 향한 복수 시작

조주희 인턴기자  |  2016.05.27 07:35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홈페이지


"괴물의 집에 내 친구들이 산다. 내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친구. 내 목숨을 구해준 친구. 그리고 괴물의 집엔 괴물이 산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은 채여경(정유미 분)의 독백으로 시작됐다. 그가 칭한 '괴물의 집'은 궁락원이다.

그리고 그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친구는 무명(천정명 분), 내 목숨을 구해준 친구는 박태하(이상엽 분)다. 그리고 괴물의 집에 사는 괴물은 궁락원의 대면장 김길도(조재현 분)다.

무명과 박태하가 김길도의 사람이 됐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하는 것처럼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과 가까워지기로 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길도는 무명에게 소태섭 의원(김병기 분)을 궁락원으로 데려와줄 것을 부탁했다. 김길도가 선거를 위한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6선 의원인 소태섭 의원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김길도는 이미 최의원(엄효섭 분)을 통해 소태섭과 무명이 친분이 있단 사실을 들은 터였다.

/사진제공=베르디미디어, 드림이앤엠


무명은 조건을 걸었다. 자신을 '면장'으로 올려달란 것이었다. 그에 더불어 무명은 김길도가 나가는 모든 방송에 자신을 데리고 나가 줄 것을 부탁했다.

김길도는 그런 무명을 "방금 그 말 후계자로 키워달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며 경계했다. 소태섭 의원에게 국수 한 그릇 대접하자는 건데 요구가 과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무명은 "애초에 국수 대접하려는 목적이 아니지 않는가? 저는 이미 제 속을 드러냈다. 만약 대면장님께서 마음을 여시면 전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의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박태하도 김길도 수하로 들어갔다. 무명이 복수를 위해 궁락원에 들어갔단 걸 알고, 김길도의 옆자리에서 그를 지켜주기로 한 것이다.

김길도는 박태하의 아버지에게 살인을 하라고 시킨 자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김길도는 '국수의 신'에서 대적할 자가 없는 괴물이었다. 그의 적이 된 사람들은 항상 그의 공격을 피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무명과 박태하는 정면승부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김길도를 잡기 위해 그의 적이 아닌 친구가 됐다. 쥐는 법을 달리한 복수의 칼날을 어떻게 사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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