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부활 조짐' 한화, 절호의 '반등 기회' 잡을까?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5.28 06:30
한화 권혁(좌)과 김태균.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특유의 '힘'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서히 부활 조짐이 일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2연승을 질주, 13승1무31패를 기록하게 됐다. 9위 kt와의 승차는 6경기 차. 반면 롯데는 22승24패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한 채 6위를 유지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승리의 바탕에는 투수력, 그리고 타력의 조화가 있다. 최근 2연승 동안 한화는 투,타 조화가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화에서 야간 단체 특별 타격 훈련을 보기 어렵다. 일부 타격 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만 자청해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을 뿐이다. 1군은 전쟁을 치르는 곳이지 연습을 하는 곳이 아니라고 했던가. 한화 타자들 역시 경기에서 힘을 쏟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4번 타자' 김태균의 부활이 반갑다. 김태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4(33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넥센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리며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사실, 이전까지 정근우-이용규로 꾸려진 테이블 세터진이 출루에 성공해도 4번 김태균, 5번 로사리오 타순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김태균은 뛰어난 선구안은 물론,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며 날카로운 타격 감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진행을 대신해 들어온 양성우도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양성우는 올 시즌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 타율 0.396(48타수 19안타) 7득점 8타점 1홈런 5볼넷 12삼진을 기록 중이다. 14경기 중 6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감이 좋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와 함께 빠른 주력을 선보이고 있다. 양성우는 "전 제가 빠른 건지 잘 못 느낀다"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투수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우선 선발진. 로저스가 복귀한 이후에도 한화 마운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로저스-송은범-장민재-윤규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게 송창식, 심수창, 권혁, 정우람 등의 불펜진은 연투 속에서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주초 넥센전에서 "불펜 투수들은 하루 간격으로 출전-휴식-출전-휴식을 반복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선발 투수들이 어느 정도 길게 버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화는 내친 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이태양, 롯데는 박진형을 선발로 각각 내세웠다. 아직 이태양은 승리 없이 4패만 기록 중이다.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고 가주면서 불펜에 공을 넘기는 투구가 요구된다.

26일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정우람은 28일 경기서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 또 송창식과 권혁 역시 각각 3⅓이닝 동안 42구, 3이닝 동안 46구를 던졌다. 한화는 29일 선발 투수로 로저스가 나설 예정이다. 28일 경기를 따낼 경우, 29일 경기서도 좋은 흐름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99경기를 남겨놓은 한화 이글스. 이제 한화가 할 수 있는 것은 뚜벅뚜벅 승리를 거두며 위쪽에 위치한 팀과의 승차를 시나브로 좁히는 것이다. 최근 2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한화가 절호의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한화 김성근 감독이 27일 대전 롯데전에서 8회 권혁의 투구 도중 마운드를 방문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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