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무패' 두산 유희관 "올해는 타이틀 욕심 없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5.27 21:39
두산 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까지 무려 117구를 던지며 안타 8개를 맞는 등 LG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으나 적절한 운영으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희관은 "처음에 니퍼트, 보우덴과 차이가 벌어져 의식이 좀 됐는데 힘을 내 비슷해진 것 같다. 선발진이 이렇게만 해준다면 팀이 치고 나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양의지가 변화를 주자고 해서 좀 던졌다. 구종이 하나 추가 돼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해갈 수 있었다. 결과가 좋았다. 항간에 양의지와 불화설이 떠도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다. 어쩌다가 (양)의지가 쉬는 날 자주 등판하게 됐을 뿐"이라 웃었다.

현재 6승 무패로 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다승 타이틀을 노리다가 막판에 부진했다. 올해에는 욕심 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에 주력하겠다. 오늘 투구가 밸런스 등 여러모로 가장 이상적이었다. 타선과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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