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20)가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그것도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28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유리아스를 낸다. 아직 19세(1996년 8월 12일생으로 현지 기준으로 아직 20세가 안 됐다)의 어린 선수다.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대항마로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까운 선택이다.
지난 2012년 다저스와 계약한 유리아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들 다투는 유망주다. MLB.com 기준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코리 시거(22, LA 다저스)가 유격수이기 때문에, 투수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순위다.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나이와 무관하다. 2013년 루키리그가 아닌 싱글A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유리아스는 그해 1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상위 싱글A에서 뛰었고, 25경기(20선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유리아스는 상위 리그로 초고속으로 올라간다. 상위 싱글A-더블A-트리플A까지 모두 거쳤다. 총 18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81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경기(7선발)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10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타자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서 뛰며 만든 성적이다.
이처럼 유리아스가 마이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다저스는 유리아스를 콜업해 곧바로 선발로 쓰기로 결정했다. 마침 알렉스 우드(25)가 팔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자리가 생겼다. 임시선발로 나서는 셈이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선발로 나서면서 유리아스는 지난 2005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가 됐다. 다저스 팀 내로 계산하면 지난 1980년 만 19세의 나이로 데뷔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처음 나온 10대 선발투수다.
더불어 유리아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커쇼는 2006년 다저스에 지명됐고, 2008년 만 20세의 나이로 다저스에서 데뷔해 현재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이후 8년이 지나 유리아스가 이 길을 간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은 "구단에 있어 대단한 순간이다. 유리아스는 다저스와 계약했고, 다저스 팜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이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리아스와 뛰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유리아스가 다저스로 올라왔다.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게다가 더 발전할 여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리아스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정해졌다. 남은 시즌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있을지, 내년 시즌에 대비해 등판 후 마이너로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유리아스의 데뷔는 큰 관심을 모은다. 과연 유리아스가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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