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CLE전 1홈런 1볼넷 활약.. ML 데뷔포 폭발 (3보)

김동영 기자  |  2016.05.30 04:37
데뷔 첫 홈런을 때린 후 매니 마차도와 세리모니를 나누는 김현수.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5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대포를 쏘아 올렸고, 볼넷도 1개를 더했다.

김현수는 30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정규시즌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7회말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이날 전까지 16경기에서 44타수 17안타, 타율 0.386에 2타점 5볼넷을 올리고 있었다. 출루율 0.460에 장타율 0.455로 OPS 0.915다. 며칠 전에 비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좋은 기록이다.

이후 이날 또 한 번 선발로 나섰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다. 그리고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넷도 1개를 더했다. 멀티히트를 친 것은 아니지만, 기다렸던 대포가 터졌다. 이처럼 좋은 활약을 남긴 김현수는 7회말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이날 김현수는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회초에는 라이언 플래허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4-3으로 앞선 5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또 한 번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4-4로 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 제프 맨십을 상대했다.

여기서 김현수는 맨십의 5구째 92마일짜리 투심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가 108마일(약 174km)에 비거리 337피트(약 115m)가 측정됐다.

올 시즌 17경기-47타수 만에 나온 김현수의 홈런이었다. 자신에게 믿음을 보이기 시작한 벅 쇼월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포가 됐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셈이다.

팀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6회말 4-3에서 4-4 동점을 허용했던 볼티모어였지만, 김현수가 7회초 대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4로 앞섰다. 결승타가 될 수 있는 홈런이었다. 김현수가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귀중한 홈런으로 장식한 셈이다. 김현수는 이후 7회말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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