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개.인' PD "유상무 자진하차, 그게 맞다"

이경호 기자  |  2016.06.02 11:31
김상미PD/사진=김휘선 인턴기자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연출 김상미PD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유상무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미PD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저희가 5월 21일 방송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일요일(6월5일)에 방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미PD는 "유상무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지연됐다"며 "편집, 정돈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유상무 측과 협의해서 자진하차 하게 됐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PD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12명에서 11명 멘토로 결정이 났다.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문제 말고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5일 오전 10시 50분 첫 방송될 '외.개.인'은 '어느 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다. 이중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준현, 유미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멘토로 출연한다. 앞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상무는 성폭행 미수 혐의로 하차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8일 한 여성이 유상무를 성폭행 미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한 여성은 한 차례 신고를 취소했다가 이를 철회했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상무는 당시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번 일은 어떤 큰 사건이라고 보기보다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6년 5월 18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KBS 2TV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에서 하차했으며, 고정 출연 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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