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개.인', 유상무는 잊어라..웃는 개그를 기대해(종합)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

이경호 기자  |  2016.06.02 12:42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외.개.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성폭행 미수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유상무로 인해 첫방송 연기, 편성 변경으로 홍역을 치른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민상, 이국주, 양세찬, 이상준, 김준현, 이진호, 이용진 등과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상미PD가 자리했다. 유세윤, 박나래, 김지민, 서태훈은 스케줄 문제로 함께 하지 못했다.

'외.개.인'은 '어느 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다. 이중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끼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국내 개그맨이 개그 멘토로 나선다는 점은 기존 개그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지상파 3사(KBS, MBC, SBS) 출신 개그맨들과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에 활동하는 개그맨들까지 등장하는 것은 다양한 개그를 한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어 흥미를 끈다.

멘토는 총 4팀(김준현-유민상-서태훈, 이진호-양세찬-이용진, 이국주-김지민-박나래, 유세윤-이상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팀은 각자 개그 코드가 맞는 외국인을 선별, 멘토를 하면서 외국인들의 능력을 키워주는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개그맨들과 연출자가 '외.개.인'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이상준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한 유상무의 공백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일 정도다.

김상미PD는 '외.개.인'이 K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의 변화, 진보가 되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멘토로 출연하는 개그맨들과 외국인의 호흡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PD는 편성 시간이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전으로 변경된 부분에 대해 "치열한 시간이었다. (토요일 오후는) 편집 호흡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은 여유롭게 시청하는 시간이라 여유롭다"며 "하지만 웃음을 드리는 부분은 똑같다"면서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그맨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이국주, 이상준은 KBS를 통해 모처럼 지상파 개그 무대에 선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보여준 수위 높은 개그에 대한 염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 PD는 "편집할 게 많다"고 말해 이들이 보여줄 개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개그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유민상은 김준현 그리고 서태훈과 함께 다른 팀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제는 앞서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유상무의 빈자리다. 이에 그와 한 팀에 속해 촬영을 진행했던 이상준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저희 팀은 한 명이 빠지게 됐고, 세 명이서 하게 됐다. 유세윤씨가 잘 하고, 저도 개그를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둘만 해도 충분하다"며 "(유상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입해야 된다고 생각하실 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다. 대단하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준현, 유민상/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김준현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출연자들을 대표해 "시간대 바뀌고 말도 많았다.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하지만 내부적으로 견고하게 다져서 안정된, 준비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본방 보면 새롭고, 그동안 KBS 예능에서 보지못했던 색다른 감동, 드릴 거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상무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외.개.인'이 개그라는 소재로 최근 침체된 개그 프로그램이 살아날 길을 열어주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외.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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