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의 방화, 물거품된 '영건' 박진형의 역투

부산=국재환 기자  |  2016.06.03 21:31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박진형의 뛰어난 피칭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승리를 놓쳤고, 그렇게 박진형의 호투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6차전에서 박진형의 7이닝 2실점 호투, 7회말 3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 속에 3-2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초 불펜이 대거 3점을 헌납한 끝에 3-5로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박진형은 1군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불구, NC의 강타선을 상대로 엄청난 호투를 선보였다. 박진형은 NC 타선을 상대로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줬지만 7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려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쳤다. 아쉽게도 박석민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 노히트노런 행진이 마감됐지만 그는 7회를 끝까지 책임지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패배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우는 순간. 롯데 타선은 박진형의 호투를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의지와 함께 7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고 경기를 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투를 펼친 박진형도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8회초. 롯데는 7회까지 109구를 던진 박진형을 내리고 불펜진을 투입했다. 하지만 사고를 쳤다.

8회부터 투입된 홍성민, 강영식, 정대현은 도합 2볼넷 3안타를 내어준 끝에 3-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8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이호준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리드를 내어줬다.

이날 박진형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호투도 그렇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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